11월 22일 김치의 날 유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유산이 된 이야기
11월 22일은 달력에 작게 적힌 ‘김치의 날’입니다. 2026년에는 절기 소설과 같은 날, 그것도 일요일이라 가족이 모여 김장하는 집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날짜는 왜 하필 11월 22일일까요?
이 글은 김장 날짜나 비용이 아니라 “김치의 날과 김장문화가 어떻게 지금의 의미를 갖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김치의 날의 숫자 의미,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배경, 고려·조선 문헌 속 김장, 근대 서울의 김장 풍경까지 국가기록원·정책브리핑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1. 김치의 날은 왜 11월 22일일까
2. 김치가 아니라 김장이 유산이 된 이유
3. 2013년 바쿠, 유네스코 등재의 순간
4. 고려 문집에 남은 김장의 첫 흔적
5. 조선의 김장: 동국세시기와 농가월령가
6. 통배추김치는 생각보다 젊다
7. 김장 방학과 임시 김장시장, 근대 서울의 풍경
8. 지역마다 다른 김장 맛
9. 자주 묻는 질문
10. 함께 확인하면 좋은 김장 이야기
- 김치의 날: 11월 22일, 2020년 제정된 식품 분야 첫 법정기념일
- 숫자 의미: 11월은 재료 하나하나(11가지)가 모이고, 22일은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상징
- 유네스코: 2013년 12월 5일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국가무형유산: 2017년 ‘김치 담그기’ 지정
- 기록: 고려 이규보 『동국이상국집』에 무를 절여 겨울을 대비한 구절
1. 김치의 날은 왜 11월 22일일까
김치의 날은 2020년에 만들어졌으며, 식품 분야에서 처음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소개됩니다. 날짜에는 숫자 놀이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1월은 김치를 이루는 재료 하나하나가 모인다는 뜻이고, 22일은 김치가 지닌 22가지 이상의 건강 효능을 상징한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 미디어허브 등에서는 “최소 11가지 재료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식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김장이 한창인 11월 하순에 기념일을 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2026년 김치의 날은 일요일이며, 같은 날 16시 23분에 절기 소설이 들어옵니다.
| 구분 | 내용 |
|---|---|
| 날짜 | 매년 11월 22일 (2026년은 일요일) |
| 제정 | 2020년, 식품 분야 첫 법정기념일 |
| 의미 | 11월: 재료 하나하나가 모임 / 22일: 22가지 이상의 효능 |
| 2026년 같은 날 | 절기 소설(16:23, 한국천문연구원) |
2. 김치가 아니라 김장이 유산이 된 이유
흔히 “김치가 유네스코 유산”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다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것은 음식인 김치가 아니라,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인 ‘김장’입니다. 등재 명칭도 “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 우리말로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입니다.
무형유산은 형태가 있는 물건보다 사람들이 함께 전해 온 관습과 지식을 기립니다. 김장은 가족과 이웃이 품앗이로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나누는 공동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3. 2013년 바쿠, 유네스코 등재의 순간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김장문화는 2013년 12월 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습니다.
이후 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 문화로 국내외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방식은 집집마다 달라도, 겨울을 앞두고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풍습 자체가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 된 셈입니다.
4. 고려 문집에 남은 김장의 첫 흔적
김장의 뿌리는 꽤 깊습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의 문집 『동국이상국집』에는 무를 소금에 절여 겨울을 대비한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또 고려에는 채소 가공품을 저장하던 ‘요물고’라는 기관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어, 김장 풍습이 고려 때 이미 자리 잡았다고 봅니다.
당시의 김치는 지금처럼 고춧가루로 버무린 빨간 김치라기보다 소금에 절인 채소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겨울을 나기 위해 채소를 저장한다”는 김장의 핵심은 그때부터 같았습니다.
5. 조선의 김장: 동국세시기와 농가월령가
조선 후기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는 봄의 장 담그기와 겨울의 김장을 한 해 살림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았습니다. 정학유가 지은 『농가월령가』의 10월 노래에는 김장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사로 담겨 있습니다.
음력 10월은 지금의 양력 11월 무렵입니다. 입동과 소설이 지나는 이 시기에 김장을 했다는 기록은 오늘날 김치의 날이 11월에 있는 것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6. 통배추김치는 생각보다 젊다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통배추김치는 생각보다 역사가 짧습니다. 국가기록원 자료는 통배추김치가 조선 후기 중국에서 육성된 결구배추(속이 꽉 차는 배추)가 들어온 뒤 등장했으며, 속이 찬 배추가 생산되기 시작한 1800년대 말부터 담가진 것으로 설명합니다.
즉 김장이라는 풍습은 고려부터 이어졌지만, 배추를 통째로 절여 속을 넣는 지금의 모습은 100여 년 남짓 된 비교적 ‘젊은’ 형태입니다.
7. 김장 방학과 임시 김장시장, 근대 서울의 풍경
근대 서울의 김장철 풍경도 흥미롭습니다. 양반가에는 방아다리·느리골·훈련원 일대 배추가, 일반 가정에는 녹번동·제기동·마장동 배추가 주로 공급됐다고 합니다. 김장철이면 남대문·동대문 같은 큰 시장뿐 아니라 낙원동·공평동·통인동 등에 임시 김장시장이 섰습니다.
한 집에서 배추를 한 접(100통), 두 접(200통) 넘게 담그는 일도 흔했고, 이화학당과 평양 숭의학교에는 11월에 1주일 정도 ‘김장 방학’이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김칫독은 5℃ 안팎에서 익히고 보관하려고 땅에 묻었는데, 오늘날 김치냉장고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8. 지역마다 다른 김장 맛
김장은 지역마다 맛이 다릅니다. 대체로 북부 지방은 간을 싱겁게, 남부 지방은 짜고 진하게 했습니다. 젓갈도 북·중부에서는 새우젓과 조기젓을, 남부에서는 멸치젓을 주로 썼다고 전합니다.
| 지역 | 간 | 주로 쓴 젓갈 |
|---|---|---|
| 북부 | 싱겁게 | 새우젓·조기젓 |
| 중부 | 중간 | 새우젓·조기젓 |
| 남부 | 짜고 진하게 | 멸치젓 |
이런 지역별 차이는 기후와 관련이 깊습니다. 따뜻한 남쪽에서는 김치가 쉽게 시지 않도록 간을 세게 했고, 추운 북쪽에서는 담백하게 담가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 공식 확인처: 국가기록원 – 기록으로 만나는 김장 · 국가유산청 · 세계김치연구소
9. 자주 묻는 질문
Q. 김치의 날은 쉬는 날인가요?
A. 아닙니다. 법정기념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2026년은 마침 일요일입니다.
Q.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 김치인가요, 김장인가요?
A.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인 ‘김장’입니다. 음식 자체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나누는 관습이 인정받았습니다.
Q. 김장은 원래 언제 했나요?
A. 옛 기록에서는 음력 10월 무렵, 입동 전후를 김장철로 보았습니다. 요즘 김장 날짜를 잡는 기온 기준은 아래 인포스파이어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10. 함께 확인하면 좋은 김장 이야기
올해 김장 날짜를 정하는 기준은 김장 시기 2026 언제? 김장 적기 기준·지역별 시기·배추값 총정리에서, 재료별 가격과 김장 비용은 김장 비용 2026, 배추값 내렸는데 새우젓 32% 오른 이유와 재료별 가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장철 절기 이야기는 입동과 소설, 이름만 알던 겨울 절기가 생활에 남기는 것들도 함께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