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시댁 호칭 정리, 아주버님과 처남댁 제대로 부르는 법

처가 시댁 호칭 정리, 아주버님과 처남댁 제대로 부르는 법

처가 시댁 호칭 정리, 아주버님과 처남댁 제대로 부르는 법

결혼식을 마치고 처음 처가나 시댁 어른들 앞에 앉으면, 축하보다 먼저 드는 생각은 따로 있습니다. “저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평생 ‘형’, ‘언니’, ‘삼촌’으로만 불러온 사람에게 처가 시댁 호칭 체계는 사실상 새로 배우는 외국어나 다름없습니다.

문제는 이 호칭이 한 번 잘못 부르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 인사드린 자리에서 “저기요”라고 불렀다가, 이후 몇 년을 그 호칭으로 굳어버린 집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결혼 2~3년차 부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고민 중 하나가 “지금이라도 호칭을 바꿔야 할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립국어원의 표준 화법 자료를 기준으로, 시댁과 처가 양쪽의 호칭을 실제로 쓰는 말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단순히 외우는 표가 아니라, 왜 이런 호칭이 생겼는지와 요즘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특히 시댁 쪽과 처가 쪽 호칭이 서로 비슷한 듯 다르게 짜여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한쪽에서는 손위·손아래를 기준으로 나누고, 다른 쪽에서는 혼인 여부를 기준으로 나누는 등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틀로 뭉쳐서 외우려 하면 오히려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왜 결혼하면 호칭이 갑자기 복잡해질까

친족 호칭은 촌수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인척 호칭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형제자매,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까지 전부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데, 이 이름들은 혈연관계의 촌수 규칙과 별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같은 관계라도 상대의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호칭이 완전히 달라지고, 상대가 결혼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또 바뀝니다. 혈연 가족이라면 ‘형’, ‘동생’처럼 비교적 단순하게 정리되는 반면, 인척 관계는 이런 조건이 겹겹이 쌓여 있어 체감상 훨씬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결혼식에서 손을 맞잡은 신랑 신부, 결혼으로 새로 생기는 인척 관계를 상징

알아두면 좋은 사실
현재 쓰이는 처가 시댁 호칭의 상당수는 1992년 국립국어원이 전국 각지에서 실제로 쓰이던 말 중 가장 널리 통용되던 것을 골라 표준으로 정한 것입니다. 즉 수백 년 전부터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지역마다 다르게 쓰던 말을 한 번 정리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지역이나 집안마다 조금씩 다른 호칭을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표준으로 정리된 말을 알고 있으면, 적어도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큰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시댁 쪽과 처가 쪽을 나눠서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시댁 호칭 정리 — 아주버님부터 서방님까지

아내 입장에서 남편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남편의 손위 형제와 손아래 형제를 다르게 부른다는 점이 가장 먼저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관계 부를 때(호칭) 남에게 가리킬 때(지칭)
남편의 형 아주버님 시아주버니, 시숙
남편 형의 아내 형님 큰형님
남편의 남동생(미혼) 도련님 시동생
남편의 남동생(기혼) 서방님 시동생
남편의 누나 형님 시누이
남편의 여동생 아가씨 시누이
시누이의 남편(손위) 아주버님 시누이 남편
시누이의 남편(손아래) 서방님 시누이 남편

여기서 특히 많이 틀리는 부분이 ‘도련님’과 ‘서방님’의 구분입니다. 둘 다 남편의 남동생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 동생이 결혼했는지 여부로 호칭이 바뀝니다. 결혼 전에는 도련님, 결혼 후에는 서방님으로 바뀐다는 점을 놓치면 명절마다 어색한 순간이 반복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누이의 남편에게도 똑같은 ‘아주버님·서방님’ 구분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남편의 형제뿐 아니라 남편 누나나 여동생의 배우자에게도 나이와 서열에 따라 같은 호칭 체계를 쓰는 셈입니다. 이 점을 모르고 시누이 남편을 그냥 “저기요”로 부르다가 뒤늦게 민망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가 호칭 정리 — 처남부터 처남댁까지

이번에는 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처가 시댁 호칭 중에서도 이 쪽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라, 한 번만 정리하면 헷갈릴 일이 적습니다.

  • 처남 — 아내의 남자 형제(나이에 상관없이 처남으로 통칭, 나이가 많으면 ‘형’을 붙이기도 함)
  • 처남댁 — 처남의 아내
  • 처형 — 아내의 언니
  • 처제 — 아내의 여동생
  • 형부 — 처형의 남편(처형 쪽에서 부르는 말이며, 남편 본인은 보통 이름이나 ‘처형’으로 지칭)
  • 동서 — 처제의 남편을 가리킬 때 주로 쓰는 말(아래에서 따로 설명)

처남의 아내를 가리키는 처남댁은 실제로 부를 때는 이름 뒤에 ‘씨’를 붙이거나 ‘아기’처럼 상황에 맞춰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남댁이라는 말 자체는 지칭어, 즉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을 설명할 때 쓰는 말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실제 대화에서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명절에 아내의 오빠 부부가 집에 온다면, 남편은 아내의 오빠를 직접 부를 때는 “형”이라고 하고,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는 “제 처남이요”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처남의 아내를 직접 부를 때는 이름이나 “저기요” 대신 상황에 맞는 존칭을 쓰고, 다른 사람에게는 “처남댁”이라고 지칭하는 식입니다.

주의사항
‘처남’이라는 말은 아내의 남동생이든 오빠든 구분 없이 쓰이지만, 실제 호칭(부를 때 쓰는 말)과 지칭(가리킬 때 쓰는 말)이 다르다는 점을 혼동하면 어색해집니다. 아내의 오빠는 보통 ‘형’이라고 부르고, 남에게 설명할 때만 ‘처남’이라는 말을 씁니다.

올케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

처가 시댁 호칭 중에서 유래가 분명하게 남아 있는 말이 바로 ‘올케’입니다. 오빠나 남동생의 아내를 가리키는 이 말은 ‘오라비의 겨집’이라는 옛말에서 줄어든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라비’는 오빠, ‘겨집’은 지금의 ‘계집’으로 이어진 아내를 뜻하는 옛말입니다.

일부 언어 연구에서는 이 어원이 “여자는 남편을 따른다”는 전통적인 가족 질서, 즉 여필종부 문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호칭 하나에도 당시 가족 구조가 그대로 녹아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아주버님’과 ‘서방님’ 역시 원래부터 정해진 말이 아니라, 1992년 국립국어원이 표준 호칭을 정리하면서 당시 여러 지방에서 쓰이던 말 가운데 가장 널리 퍼져 있던 표현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손위 시누이의 남편에게는 아주버님을,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에게는 서방님을 쓰기로 정한 것도 이때 정리된 기준입니다.

다만 이런 호칭 체계를 두고 비판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한 지역 언론 보도는 아내의 남자 형제를 부르는 ‘처남’, 여자 형제를 부르는 ‘처제’라는 말이 결혼한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가리키는 말인데도, 남편 집안 쪽 호칭만 높임말로 되어 있고 아내 집안 쪽은 상대적으로 낮춰 부른다는 점에서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무에서 보면, 이 지적에 공감해 양쪽 집안 호칭을 비슷한 격식으로 맞추려는 젊은 부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런 비대칭은 ‘아주버님·서방님’처럼 시댁 쪽 형제에게는 높임말을 쓰면서, 처가 쪽 형제는 ‘처남·처제’처럼 상대적으로 격식이 덜한 말로 부르는 구조에서도 똑같이 드러납니다. 호칭 하나가 한 세대 전 가족 안에서 남편 집안과 아내 집안의 위치가 어떻게 다르게 여겨졌는지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도 괜찮을까

사위가 아내의 부모를 부를 때 가장 널리 알려진 말은 장인어른, 장모님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버님’, ‘어머님’도 표준 화법에서 인정하는 호칭입니다.

국립국어원 – 친족 호칭에 대하여 자료에 따르면, 표준 화법은 처부모를 부르거나 가리킬 때 ‘장인어른, 장모님’ 외에도 ‘아버님, 어머님’을 함께 쓸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친부모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지칭하면 혼동이 생길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장인어른, 장모님’으로 구분해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며느리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이 표준이고, 이 호칭은 지역이나 집안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이 널리 쓰입니다. 실무에서 보면, 오히려 이 부분에서 실수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의 혼란은 형제자매 쪽 호칭에서 생깁니다.

처음 처가에 인사드리러 가는 사위라면, 미리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입에 익혀두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꽤 줄어듭니다. 반대로 장인어른, 장모님이라는 전통적인 호칭을 선호하는 집안도 여전히 많으므로, 배우자에게 먼저 집안 분위기를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동서라는 말이 유독 헷갈리는 이유

식탁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여성들, 동서 사이의 호칭 혼란을 상징

‘동서’라는 말은 처가 시댁 호칭 전체에서 가장 자료마다 설명이 엇갈리는 단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같은 세대의 배우자끼리 서로를 부르는 말이라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관계까지 포함하는지는 자료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 아내 형제들의 배우자 중, 남편 동생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쓰는 경우
  • 처제의 남편을 가리키는 말로 쓰는 경우
  • 처형의 남편이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적을 때 ‘동서’라고 부르는 경우

즉 ‘동서’는 하나의 고정된 관계가 아니라, 같은 세대의 처가·시댁 배우자끼리 서로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말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혼란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실제 집안에서는 손위·손아래를 나눠 ‘큰동서’, ‘작은동서’로 구분해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형제가 둘인 집안에서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모두 결혼했다면, 두 며느리는 서로를 ‘큰형님’과 ‘작은동서’처럼 상대적인 서열로 부릅니다. 이처럼 동서 관계는 당사자 두 사람만 알면 끝나는 게 아니라, 집안 전체의 서열 속에서 상대적으로 정해진다는 점이 다른 호칭과 가장 다른 특징입니다.

호칭이 불편하다면, 요즘은 이렇게도 씁니다

‘도련님’, ‘아가씨’ 같은 호칭은 결혼하지 않은 시댁 동생에게 높임말을 쓰는 구조라, 세대 간 수평적인 가족 문화를 지향하는 요즘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옵니다.

국립국어원 – 화법 표준화 자료를 포함해 국립국어원이 최근 발간한 안내서는, 특정 호칭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규범적인 틀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며 자유롭게 소통하자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가정에서는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대신 이름 뒤에 ‘씨’를 붙여 부르는 방식을 택하기도 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사실
호칭은 강제 규정이 아니라 권장 기준입니다. 처가나 시댁 어른이 먼저 “그냥 이렇게 불러”라고 제안하는 경우, 표준 호칭과 다르더라도 그 집안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는 표준 호칭을 알고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다른 호칭을 제안하기 전까지는, 기본적인 처가 시댁 호칭을 따라 부르는 쪽이 예의에 맞고, 이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봐서 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호칭을 바꾸는 쪽으로 집안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면, 명절처럼 가족이 다 모이는 자리보다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제안하는 것이 갈등 없이 바꾸는 방법입니다.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명절에 인척들과 대화하는 장면

자주 묻는 질문

Q. 남편 동생이 결혼하기 전과 후에 호칭을 꼭 바꿔야 하나요?
표준 화법상으로는 미혼일 때 ‘도련님’, 기혼일 때 ‘서방님’으로 구분합니다. 다만 이미 오랫동안 다른 호칭으로 불러온 경우라면, 집안 분위기에 따라 기존 호칭을 유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Q. 처남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면 어떻게 부르나요?
아내의 오빠는 보통 ‘형’으로 부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만 ‘처남’이라는 지칭을 씁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처남’이라는 말 자체는 아내의 남자 형제 전체를 가리키는 지칭어입니다.

Q. 시누이와 올케 사이에는 서로 어떻게 부르나요?
손위 시누이는 올케를 이름이나 ‘자네’ 등으로 편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고, 올케는 손위 시누이를 ‘형님’으로 부릅니다. 반대로 손아래 시누이라면 올케가 ‘아가씨’로 부르고, 시누이는 올케를 ‘언니’ 또는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Q. 처가 시댁 호칭을 안 쓰고 그냥 이름을 불러도 되나요?
최근 국립국어원 안내서는 호칭을 강제하지 않는 방향을 제시하지만, 아직 보수적인 집안에서는 이름만 부르는 것을 예의에 벗어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처가 시댁 호칭은 한 번에 완벽하게 외우기보다는, 명절이나 가족 모임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는 이 글에서 정리한 기본 호칭만 알고 있어도 큰 실수를 피할 수 있고, 그 집안만의 방식이 있다면 표준 호칭보다 그 방식을 존중하는 쪽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호칭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새로 생긴 가족 관계에 적응해가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처음 몇 번은 어색하게 느껴지더라도, 상대방의 이름과 관계를 하나씩 떠올리며 부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입에 붙습니다. 중요한 것은 틀렸을 때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다음에 조금 더 정확하게 부르면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처가 시댁 호칭 체크리스트

처가 시댁 호칭이라면 노로바이러스 전염기간, 식중독 증상 사라진 뒤에도 이틀은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까지 함께 챙겨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처가 시댁 호칭을 준비 중이라면 김장 적정 온도, 평균기온 4도 놓치면 배추가 얼어버리는 이유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해서 환갑·진갑·고희, 헷갈리는 전통 나이 명칭과 정확한 계산법 내용도 함께 확인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 3년 약정 중도해지 위약금, 결합할인까지 빼면 실제로 얼마 나올까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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